2주동안 기다렸던 훌라공연복이 도착을 했다.
공연복을 살땐 언제나 행복하지ㅋㅋㅋ 중국에서 통관이 좀 걸렸지만 공연복이 잘 도착했다.
저번달 평택 한미댄싱 카니발에선 복장이 살짝 아쉬웠어서 새로 장만함!
사이즈 미스가 있어서 공연하루전 제대로 된 공연복이 도착을 했다.
아놔~ 아기 가지기 전엔 나름 곡선 예뻤는데, 이눔의 똥배가 빠지질 않네.ㅋㅋㅋ
그냥 배뚱뚱 밸리댄서 하고있는데 살은 언젠가는 꼭 뺄것이다.ㅎㅎㅎ ^^a;;;
장마 첫날. 하필 공연하는 날!!!
불안불안했다. 공연하기 일주일전부터 날씨예보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
장마의 시작이 하필이면 공연하는 날이었다. 비오면 우리 그냥 취소하나...?
불안했지만 어찌되었건 의뢰받은 공연이니 열심히 연습했다.
우리는 훌라공연(5분)과 벨리댄스공연(10분)을 뛸 예정이었다.
공연시작 시간이 오후 6시.. 그런데 비 예보도 6시부터였다.
평택시에서 지원받아서 하는 평택시 밴드부들의 나름 큰 행사이기에 취소는 힘들었던 모양이다.
한시간을 당겨서 기어코 진행하기로 하였다. 하늘은 비구름을 잔뜩 안고 있었지만 안 내리길 기도하며 4시즈음에 도착함.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우선 인증샷부터 찍었다.
기다리는 동안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6시에 본격적으로 내리겠지 이 정도면 할 수 있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공연시작하기 30분전부터 시원~~~~하게 내리더라.. ㅎㅎㅎ
훌라공연복은 그나마 싸게 구입한 기성복이지만 벨리댄스공연복은 의상실에서 개개인이 맞춘 70만원이 넘는 의상이다.
공연복 특성상 세탁이 안된다. 그래서 훌라공연만 하기로 하고 벨리댄스는 취소함.
밴드부는 천막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원래 공연자체가 불가능하면 취소하는게 맞지만
이분들에게는 1년에 가장 큰 행사이기에 대표님께서 훌라공연만이라도 해주자 하여서 진행하기로 함.
우리도 천막에서 하기로 하여서 다행히 비 맞고나서 되는 팬더는 되지 않았다. ㅋㅋㅋ
(그럼에도 천막 곳곳에서 비가 뚝뚝 떨어졌었다. 이미 하반신은 비 흠뻑 먹어서 엄청 무거워짐. ㅠㅠ
두둥~~~~!!!! 훌라공연 시작!
집에 가자마자 울면서 훌라공연복 세탁했다.ㅋㅋㅋ 첫 개시였는데 ㅎㅎㅎ고생시켜서 미안해~ 내 훌라옷. ㅠㅠ
그나마 세탁이 되는 옷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오늘 남편이랑 아이들도 구경하러 오기로 했었는데
비 맞으면 아이들 감기걸릴까봐 오지 말라고 했다. 다같이 봤으면 좋았을 건데.. 아쉽아쉽.
그래도 나름 빗소리 들으면서 밴드부 음악 들어보는데 낭만이 가득했다. ㅎㅎㅎ
20여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이지만 나 고딩때 매주 화요일에 대구백화점 앞에서 고등학교 중창단 연합회에서
노방찬양을 했었는데 그때 내가 선교부에서 활동을 했었다. 비오면 비맞고, 눈오면 눈맞고 길바닥에서 율동을 했었다.
말이 율동이지 길바닥에 무릎꿇고, 여기서 저기까지 뛰고 ... 지금으로 말하면 버스킹공연즈음 되겠다.ㅋ
17살 고딩때도 길에서 춤을 추더니 마흔이가 넘는 어른이 되어서도 길에서 춤을 추고있다. ㅎㅎㅎ
이래서 사람은 안바뀐다고 하는건가.... -,-a;;
뭐 어쩌겠어.. 이렇게 사는거지,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