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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살으리랏다!!!

남자 셋 이발에 65유로!!! 후덜덜...

추노 3명이 집에 돌아다니고 있...다

애들이랑 아이 아빠가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전날 급하게 이발을 했던게 기억이 난다.

어느새 머리는 많이 자랐고, 고무줄을 안 챙겨온 탓에 아이들 앞머리는 삽살개 수준... 남편까지 합세하여 우리 집에는 세명의 추노가 살고 있었다. 

그래.. 가자... 머리 자르러..ㅋ

 

너무 비싸다!!!

우리집 양반이 원래도 한국에서도 헤어스타일이 까다로웠다. 미용실 가면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았던 사람. 한달에 한번은 꼭 가서 머리를 자르던 사람이었다. 아이들도 좀 짧게 자르면 될텐데 거의 정리 수준으로만 머리를 잘라서 한달에 한번씩 미용실에 다녔었다.

그런 남편이기에 처음엔 Y-mart 비지니스 명함에서 한인미용실 2군데, 그리고 구글 맵으로 한군데를 더 검색해서 한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기로 함.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싼거다!!  아이들이 28유로부터 시작이었다.

그래서 현지 독일은 좀 싸지 않을까 해서 검색을 해보니 600m떨어진 곳에 헤어샵이 있음!! 잽싸게 달려감!!!

다행히 헤어디자이너분께서 영어를 능숙하게 하셨고 우리 애들도 이제 좀 컸는지 땡깡은 안부려서 비교적 수월하게 머리를 잘랐다. 남편도 머리를 자르고 계산을 하려는데 65유로란다!!!

오늘 환율로 계산해 보니 우리나라 돈으로 95,486원이다!!!

 

남자 셋 커트 비용이 10만원 가까이 나옴!!!

그래.. 여기는 독일이었어... ㅋ

한인 미용실을 갔다 쳐도 28,28,30유로로 가정해 봤을땐 126,000원이다...ㅠㅠ

이래서 외국으로 나가는 미군와이프 친구들이 미용학원에서 남자컷을 배우고 나갔었구나... ㅠㅠ.. 이럴 줄 알았음 나도 컷트미용 좀 배우고 올걸.. ㅠㅠ. 돈이 너무너무 아까운 거다. ㅠㅠ

한국에선 13,000~15,000이었는데.. ㅠㅠ

 

미용실을 나오면서 남편이 앞으로는 분기별로 머리를 자르자고 했다. 과연 가능할지나 모르겠네. ... 

나야, 여기선 머리 할 생각이 전혀 없음. 한국가서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