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석회수
여기 집에 이사온지 이제 한달째. 독일은 석회수의 위력을 이미 호텔에서 알게됨.
내 머리 개털됨. ㅋ
로션을 머리에 처발처발할 정도였으니.
그런데 여기 이사와서는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은거다.
설거지하고나서도 하얗게 끼는 것도 없고...
알고보니 집주인께서 연수기를 넣어놨었더라고.
모양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나는 그게 보일러인줄.. 알았음. ㅎㅎㅎㅎ
크기가 대략 30 * 50 * 120? 130?cm 정도는 되지 싶다.
어쩐지... 물이 생각보다 깨끗하네?! 싶었는데 저 아이가 지하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던 것. 대략 가격을 보니 보일러 가격이랑 맞먹더라... 보일러실도 엄청 크던데 전기세 나올게 벌써 두렵다.
암튼..요근래 계속 저기에서 피식~~~~~~~~~~~
하는 수증기 새는 소리 같기도 하고 물 새는 소리 같기도 한게 계속 나는거다.
또 독일 무지랭이 남편이랑 나는 이거 보일러인가?! 그럼 우리 못고쳐.... 이러고는 전원을 끄고 잔 적도 여러날.
그런데 너무너무너무 신경이 쓰이는거다!!! 저러다 폭발하는거 아니겠지???
뚜껑을 열어보니 나플탈렌 비슷하게 생긴게 엄청 많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런데 높이가 한... 30%정도 밖에 안 채워져 있는거다.
이게 부족해서인가??
나플탈렌 치고는 냄새가 안나는데?!?!
뗄레야 뗄 수 없는 석회수!!! 그리고 ... 소금?!?!?!
나중에 찾아보니 나플탈렌이 아니라 소금이었음 ㅋㅋㅋ
여긴 식세기도 그렇고 세탁기에도 추가적인 무언가가 들어간다.
그것은 바로 석회수 제거제!!!
식세기에는 정제용 소금(천일염같이 생김), 세탁기에는 하나씩 띁어서 넣는 석회제거제가 있다.
이것 역시 석회수안의 칼크를 제거하기 위한 소금이였음!!!
일주일을 끙끙 앓다가 정제소금을 주유소 안 편의점에서 삼.
무려 무게가 25kg다. 쌀인줄?!
차고에서부터 지하1층까지 남편이랑 저거 옮기느라 죽는 줄 알았음.. ㅋㅋ
우여곡절끝에 투하!!!
25kg를 다 때려부을까 하다가혹시나 너무 꽉차면 또 문제 생길까봐 반 조금 더 넣어봤다.
여긴 물 들어가는 뭔가는 다 신경써야 하는구나. ㅠㅠ.
석회수와 뗄레야 뗄 수없는 소금.. 그나마 가격은 10유로 조금 넘었으니 다행이다.
오늘은 소음없이 편안하게 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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