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 노노!! 간간히 붉은 단풍
독일도 4계절이 있다. 지금 여기는 늦가을인듯하다. 케바케이지만 경량패딩, 장갑&모자 패션이 눈에 띄게 많다. 아직까지 꽁꽁 싸매고 다니고 싶지 않아서 목도리만 잘 두르면 가죽재킷이나 트렌치코트도 아직은 괜찮다. 신랑 직장동료부부를 만나기로 한날 잠깐의 단풍 풍경.
사실 여긴 조금만 벗어나도 잔디밭, 이름 모를 밭, 낮은 산들이 천지다.
하늘이 맑은 날은 한국처럼 하루종일이 아니라 하루 단 몇 시간 ㅋㅋ 나 여기 입독했을땐 일주일 내내 비 왔음.
그래도 간간히 구름이 걷히면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는데 한국같이 따뜻한 높은 하늘이 아니라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가을 하늘이다.
단풍 하면 설악인데 ㅎㅎㅎ
여긴 빨간 단풍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일부 특정한 나무만 빨갛게 물들도 대부분 나무는 갈색~ 노란색. 그렇다고 한국에서처럼 선명한 단풍도 아니고 바짝 마른 잎도 아니다. 쨍쨍한 햇살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대부분 아침, 오후 4시만 넘어도 이런 하늘이 일반적. ㅋ
그래서 쨍쨍하게 맑은 날씨면 나도 주섬주섬 챙겨서 근처 놀이터를 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 광합성시키려고 ㅎㅎㅎ
습하고 추운 겨울이 독일이라지??
우리나라가 습하고 더운여름, 건조하고 추~운 겨울이라면
독일은 건조하고 더운여름(그래서 집에 에어컨이 없...)
습하고 추운 겨울이란다. 겨울에 버섯이 핀다는데 설마 집안은 아니겠지?! ㅋ 곰팡이보단 나은..건가???
이미 에어베드가 차가워 otto에서 전기장판 마련함.
한국서 가지고 올걸 ㅠㅠ 완전 후회함. ㅠㅠ
(전기장판응 나중에 한번 포스팅해보겠다.)
습해지는건 내 관절염 무릎이 제일 먼저 알려주고 있다.
무르비가 쑤신다. ㅋㅋㅋ(얼마나 더 습해지려나 ㅠㅠ)
어제 집앞 저녁8시 풍경.. 어제는 하루종일 안개가 껴서 무릎이 더 아팠음. ㅠㅠ.. 운동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얘들이랑 같이 있다보니 엄두가 안난다.
사람들이 안 다님 ㅋ 내가 거주하는 곳은 그나마 인프라 형성 잘된 도시인데. 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다시 맑은 하늘의 가을을 만났다.
하지만 습한건 여전함. ㅋㅋㅋ 단풍이 젖어서 날리지도 않는다. ㅎㅎㅎ
즐기자고.... 파랗고 높은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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