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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살으리랏다!!!

미국인들은 한국에서 어떻게 독립기념일을 보낼까???

한국에서 미국 독립기념일 보내기

아침에 퇴근하고 와서 둘째 어린이집 보내려고 채비하는데 회사에 있을 남편이 이제야 일어났다.
공휴일이라 쉬는거란다.. ..오늘은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이구만.. 
보통 미국의 휴일들은 대부분 "몇째주 무슨 요일" 이런식으로 지낸다.
이번에 있었던 "아버지의 날"만 하더라도 6월 셋째주 일.요.일 .이었고
미국의 큰 행사중 하나인 메모리얼데이도 5월 마지막주 월.요.일 .이었다.
그런데 유독 독립기념일 만큼은 우리 나라처럼 날짜를 정해놓고 휴일을 지낸다.

그렇다면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무엇이냐??

미국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 미국 독립선언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연방 공휴일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8,15 광복절이랑 비슷한 의미인가?? ^^a;;
결혼하고 10년째 우리 가족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다.
나야 뭐, 뼛속깊이 한국인이지만 남편이랑 우리아이들의 국적이 미국이니 
미국의 휴일도 한번씩 상기시켜줄 때가 있다. 


" 독립기념일 = 불꽃축제 "는 국룰(?)인가?

둘째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빨리 채비를 하란다.
불꽃놀이 보러가야한다고. 자리 선점(?)해야하니까 빨리 가잔다. ㅎㅎㅎ
나 오늘 아침에 근무마치고 학원수업하고 아이들 라이딩하느라 한시간밖에 못잠.ㅠㅠ
무릎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을 가지고 신랑차에 몸을 실었다.
우리가 가는 목적지는 캠프험프리... 5시 30분에 왔는데 사람이 미어터진다. 바깥이고 안이고...
우선 저녁을 먹어야 해서 px안에 푸트코트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제이든은 피자두조각을 한자리에서 먹어치웠다. ㅋㅋ

오랜만에 가족끼리 이러면 안되지만 부부 인증샷도 찍었다. ㅋㅋㅋ

우리 둘다 처음 만났을때보다 많이 늙었다.

불꽃놀이가 8시 40분에 시작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px에서 8시까지 시간을 때웠다...     
8시까지 PX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밖에 마침 벤치가 있어서 시어머니와 아이들과 앉았다.

해지기 직전.. 흐린 날씨라 많이 덥진 않았다.

자리잡고 앉으니 곧 해가 졌다. 영상을 담진 못했지만 아이들도 많이 나와있고 성조기패션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알렉산더의 짝사랑 사라를 여기서 만났다 ㅋ

다들 옹기종기 앉아서 시간이 되길 기다린다. 알렉산더가 매일마다 반에서 제일제일제일 예쁘다고 말하던 사라를 여기서 만났다. ㅋㅋ 오늘 너네 첫 불꽃놀이 데이트냐?? ㅋ 둘이 불꽃놀이 끝나고도 헤어지기 아쉬워서 한참을 같이 놀았다. (그냥 너 좋아한다고 말해~ 임마 ㅋㅋㅋㅋ) 드디어 불꽃놀이 시작!!!

아이고~ 왜이렇게 예쁘냐~~ 둘이 ㅎㅎㅎ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쁘다!!!

내가 신랑하고 연애할때도 불꽃놀이는 같이 안갔었는데 오늘 가족들하고 같이 보는구나.


 즐겁지만은 않았던 사람과 동물?!

오랜만에 동심같은 기분도 들고 알렉산더는 하트뿅뿅해서 시간가는줄 몰랐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사람..
바로 제이든!! 원래 자폐아이들이 큰 소리를 힘들어한다.
오토바이 소리에도 한걸음 전진도 못하고 주저앉아서 신경질내는 아이인데 오늘은 오죽할까. 결국 px로 피신!!!
남편과 내가 번갈아 둘째와 함께 했다.

불꽃놀이 따위 재밌지 않아! 기린라이딩이 최고지!!!

그리고 또다른 존재?! 남편 친구네 부부 댕댕이들!!!
허스키와 달마시안... 정말 멋있었다!! 당당! 멋짐뿡!!
하지만 불꽃놀이 시작하자마자 당당하던 댕댕이들이 깨갱이다 되었다.ㅋㅋㅋ 얘네들도 PX안으로 피신 ㅋㅋㅋ

이 멋있는 아이들!!!

집에오니 9시 30분. 다들 한시간도 안되어 곯아떨어짐. ㅋㅋㅋ

나역시 포스팅하다가 너무 잠이 와서 대충 도입부만 쓰고 자버림!! 오늘에야 마무리함.

그래서... 미국인들이 한국에서 독립기념일을 어떻게 보내냐구요?

결론: 불꽃놀이를 즐기며 우리랑 똑같은 휴일을 보낸다~ 전통음식따윈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