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에 대한 나의 견해 : 나는 안맞다..........
그렇다.. 나는 지금 홈스쿨링이 아닌 홈스쿨링을 진행중이다. ㅜㅜ 학교에 보내지 못한다고 마냥 얘들을 놀릴 수는 없으니 가장 주요과목인 국,영,수는 해야할 것만 같아서 지금은 엄마표 영어,국어,수학을 하고 있다.
어떻게 공부하냐고???
영어: 영어동화를 틀고 문장을 쓰고 있다.
국어: 다행히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받은 받아쓰기를 급수별로 해내고 있다.
수학: 아직까지 사칙연산에만 집중중이다. 더하기,빼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 이제 3단까지 해봤다.
가끔 내가 듣고 있는 "클래스101"이라는 앱에서 아동부분의 교육을 활용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홈스쿨링을 해야 한다면 우선 우리 아이가 맞는지부터 알아야겠지?
나는 지금 부대에서 추천해준 홈스쿨링 sonlight와 어느 한국 엄마가 하고 있던 홈스쿨링 BJU 이렇게 2가지를 보고 있다.
Sonlight (손라이트)
부대에서 많은 가족들이 하고 있는 홈스쿨링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원칙상 독일과 한국은 홈스쿨링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금 국제학교에 자리가 없으면서 홈스쿨링으로 전환한 가족이 있다고 했다. 또는 종교적인 이유로 홈스쿨링을 하는 가족도 있다고 들었다. 요즘 학교에서는 양성평등, 제3의 성 이런것들을 일반 학교에서 가르치기에...
내가 알아본 두 홈스쿨링은 기독교정신을 기본으로 세워진 제도라서 두 곳 모두 성경 과목이 있다.
컬리큘럼을 본다.
프리스쿨, 킨더가든부터 K12학년까지의 과목이 있고,
이렇게 학년에 맞는 패키지가 있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 바로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나는 K1으로 해서 무료체험을 신청했다. 그러면 샘플 교재와 교사 도우미?! 책이 도착한다. 배송료가 15달러인가? 붙는데 나중에 패키지로 결제할 시에는 차감이 된다고 한다. 도착전에 아이의 레벨테스트에 응할 수 있다.
현재 독일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가족들은 아이들이 사회적 경험이 없을까봐 분기별로 일반 학교에서처럼 홈스쿨링 가족들끼리 모여서 피크닉도 가고, 체육대회도 하고, 정기적인 모임도 갖는다고 한다.
홈스쿨링은 무료는 아니다. 패키지에 따라 800~1200달러 정도의 교재비+강의료가 요구된다.
그래도 일반 국제학교나 외국인 학교의 학비가 한 아이당 최소 2000만원(약 20,000달러)부터 시작하는 거에 비하면 엄청 싼거라고 볼 수도 있다. 참고로 큰애가 한국에서 외국인 학교에 다녔을 때에는 최초 입학금 400만원 + 1년 학비 2100만원이었다. (부대비용제외) 그래도 한국에서 제일 저렴한 편에 속했다.
다른 홈스쿨링 프로그램은 없을까?? 하다가 보니 한국의 몇몇의 부모가 한국에서 또는 미국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가족이 있었는데 BJU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BJU (밥존슨 홈스쿨링)
홈스쿨링 홈피는 원래 좀.. 비슷한 컨셉인가? ㅋㅋㅋ
BJU는 하나의 큰 차별전략이 하나 있다.
여기에 가장 큰 차별점은 커리큘럼을 끝내면 수료증 같은 행정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홈스쿨링은 수료증 등을 발급해 주지 않지만 여기는 500달러만 주면 일반 학교로 따지면 졸업 증명서 같은걸 발행해 준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레벨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손라이트처럼 학년별 패키지가 따로 있다.
클레스는 둘다 비슷비슷했는데 내용은 BJU가 나에게는 조금 더 좋게 와닿았다. 음.. 좀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할까? 여긴 무료체험 패키지는 없지만 무료강의는 들을 수 있다.
굳이 full time 홈스쿨링으로 안해도 된다. "영어로 된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아이에게 제공해 주고 싶다" 싶으면 이렇게 홈스쿨링 패키지를 이용해서 영어로 하는 공부의 기반을 잡아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미국 유학을 살짝 엿보는 체험 정도로 생각하면 가격대는 진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왠만한 영어학원도 월 30~50만원은 훌쩍 넘어가지 않지 않은가? 유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성비 갑 경험이 될 듯 하다.
나는 홈스쿨링을 보조 학습으로 쓰기로 했다.
아직 프로그램 패키지 결정을 하지는 못했다.(=결제를 안했다.ㅋ) 아직은 엄마표 공부로 어찌저찌 하루하루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학교에 보내게 되어도 이건 한번 사용해봐도 좋을 듯 싶다.
어차피 여긴 독일이라 사교육비를 쏟아부을 학원이 없기에 엄마표 공부바을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될 듯 하다.
1년에 120만원이라 쳐도 내가 한국에서 매달 보내는 학원비 보다는 싸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문제는 내가 공부만 시작했다 하면 아이들이랑 좀 많이 싸운다.
찻째아이가 자꾸 나한테 무섭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ㅋ
그래서 이번해는 엄마와 공부하는걸 좀 익숙해지게 하고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화이팅.. ㅠㅠ.
어차피 내가 다 해야 한다는 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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